초대의 글
짙푸른 녹음과 계곡의 물줄기가 잦아들고 가을맞이 준비를 시작하는 가평 명지산 자락의 9월, 남송미술관에서는 세 미술인들의 결실과 같은 그림들을 선보이게 될 전시가 마련되었습니다.이번 남송미술관의 <하나와 셋 展>은 작가님들 한 분 한 분의 다양한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과 미술인 동료로서, 동학으로서 함꼐 시간들을 보내온 세 작가님들의 우정 속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면서 신선한 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가평의 숲 속 남송미술관에서 세 미술인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들로 가을로 가는 길목을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큐레이터 이지은(남송미술관)
도시의 정형화된 울타리 안에 살면서 나름 그림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얻고자 같이 공부한지도 수년이 지나고 이젠 각자의 길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그리다가, 일년에 한 번씩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두 번째 전시회를 가져봅니다. 이번 전시회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식상화 된 도시의 모습을 떠나 처음으로 자연 속으로...... 가평 백둔리 남송미술관 !!!산이 좋아 많이도 다녔던 명지산과 연인산 기슭에서 그림 이야기를 하게 되다니 그저 좋습니다. 자연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화폭에 받아 적었습니다.
우리 셋은 각자의 다른 방법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하지만, 자연의 이야기를 전 할 뿐입니다...... 자연과 소통을 통해 아픔이 치유되고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어 우리가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거죠......
백둔리 자연속에서 자연을 이야기 하니 피부로 스며드는 행복한 백둔리 바람이 보입니다. 그 곳에서 우리 셋이 아닌 모두에게 자연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홍기탁